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비상방역조치를 더욱 엄격히 실시하자

단상

문두드리는 소리

 

며칠전 내가 저녁늦게 퇴근하여 집에 들어섰을 때였다.얼마 안있어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밤에 누가 찾아왔을가.

문을 여니 낯익은 사람이 서있었다.

다름아닌 종합진료소 담당의사였다.

《안녕하십니까.밤늦게 미안합니다.검병검진을 왔습니다.》

매일 자기가 맡은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마지막 한사람까지 빠짐없이 하느라 이렇게 밤길을 걸으며 누구보다 수고가 많은 우리 담당의사, 그러면서도 도리여 미안하다고 하는것이 아닌가.

하루도 중단없이 헌신의 길을 이어가는 미더운 보건일군의 모습을 보니 생각이 깊어졌다.

언제인가 취재길에서 만났던 지방의 한 의료일군도 비상방역사업에서 자기들 보건일군들이 지닌 임무는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다고, 그래서 순간도 긴장을 늦출수 없다고 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위해 이른아침 담당지구에로 떠나지 않았던가.

인민의 안녕을 지켜, 방역전초선을 지켜 깊은 밤에도, 이른아침에도 량심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가는 보건일군들의 모습은 우리자신들의 량심에 이렇게 묻는것만 같았다.

이 나라 공민으로서 비상방역사업에서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고있는가.이를 위해 얼마나 아글타글 노력하고있는가.

검병검진을 끝마치고 담당의사는 떠나갔지만 그가 문두드리던 소리는 여전히 귀전에 쟁쟁히 울리며 나의 가슴을 두드리는듯 하였다.

어디에서 살건, 무슨 일을 하든 인민을 지키기 위한 비상방역전에 깨끗한 량심을 다 바쳐갈 공민적자각을 더욱 깊이 새겨주며.

본사기자 리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