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담는 마음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이 땅 어디나 그러하지만 대동강구역에 자리잡은 동문사진기술교류소에도 새해를 맞은 인민의 기쁨이 넘치고있다.

교류소앞에 펼쳐진 서리꽃화단과 여러가지 색갈의 화려한 불꽃장식, 야외가장물 등은 명절분위기를 한껏 돋구어준다.

교류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작업반장 고금일동무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이렇게 친절하게 묻는다.

《어떤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까?》

이곳 촬영실에서는 진달래꽃이 활짝 핀 화창한 봄날도, 단풍잎들이 가벼이 흩날리는 가을날도 실지와 꼭같이 화폭에 담을수 있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에서 일한다는 처녀들은 눈내리는 겨울풍경을 신청하였다.그러자 촬영장은 순식간에 눈내리는 모란봉의 겨울밤으로 변하였다.

금방 촬영을 마친 한 방직공처녀는 지난해 혁신자의 영예를 지닌 자랑을 안고 새해의 첫 사진을 찍었다고, 올해에도 더 많은 일을 하여 꼭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아시는 방직공이 되겠다고 절절히 이야기했다.

얼마쯤 지나 한 청년이 사진사에게 뭐라고 속삭이자 촬영장은 잔잔한 삼지연못가로 변하였다.

삼지연못가를 배경으로 손에 든 국기를 흔들며 사진을 찍는 청년들은 어느 한 체육단에서 온 선수들이였다.

그들과 함께 온 감독은 자기들은 방금전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을 찾아 조국의 영예를 떨칠 불같은 맹세를 다지였다고, 뜻깊은 오늘을 사진에 남기고싶어 이곳을 찾았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사진을 찍는 손님들의 모습은 각이했지만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희열과 랑만이 한껏 어려있었다.

촬영장에서 제일 이채를 띠는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옷차림을 한 손님들이 민족적형식의 살림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였다.

한 종업원은 조선옷의 색과 무늬에는 우리 민족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감과 정서가 담겨져있다고, 조선치마저고리의 색은 부드럽고 은근한것이 특징이라고 하면서 교류소에 찾아오는 녀인들은 치마저고리를 입고 사진을 찍기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를 떨쳐입은 한 부부가 사진기렌즈앞에 나섰다.

자그마한 구김살도 없이 웃음꽃을 피우며 촬영을 마친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해마다 양력설날이면 이곳에 와서 가족사진을 찍군 합니다.그 사진을 보며 지나온 한해를 돌이켜보기도 하고 조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결심을 가다듬군 합니다.》

이것을 어찌 한 교류소에서만 들을수 있는 목소리라고 하랴.

뜻깊은 양력설날 온 나라 어디서나 이런 진정의 목소리가 울리고 이런 생활이 펼쳐지고있는것이다.

글 송철

사진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