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으로 부르는 노래

 

세상에 우리 인민처럼 노래를 사랑하고 노래와 함께 혁명의 먼길을 굴함없이 걸어가는 인민은 없을것이다.

어디서나 울리고 누구나 부르는 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에 대한 당의 믿음과 사랑, 당에 대한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에 기초한 당과 인민대중의 혼연일체, 바로 여기에 우리 혁명대오의 공고성과 위력의 원천이 있으며 모든 승리의 기본담보가 있다.》

렬차는 기세좋게 달리고있었다.우리가 맞은켠에 앉은 녀인의 이야기에 심취되여있는데 렬차방송에서 노래소리가 은은히 울려나왔다.

 

가슴에 품은 모든 생각을 어머니께 아룁니다

꾸밈도 없이 가식도 없이 진정을 터칩니다

그러자 녀인은 하던 이야기를 끊고 조용히 눈굽을 찍었다.

《미안합니다.저 노래를 들으면 이애를 놓고 속을 썩이던 일이랑, 받아안은 사랑이랑 떠올라서…》

잠시후 그는 차칸을 뜀박질하던 어린 자식을 품에 꼭 껴안으며 말을 이었다.

아들이 다리를 잘 쓰지 못한다는것을 알게 된것은 걸음마를 뗄무렵부터였다.

처음에는 다리맥이 없어서 그렇겠거니 하고 범상하게 여겼지만 날과 달이 흐를수록 불안과 걱정은 커만 갔다.

엄마품에 안기겠다고 오다가는 풀썩 주저앉고 다시 일어났다가는 또 주저앉고…

그런 자식을 볼 때면 가슴은 칼로 허비는것만 같았다.

흔히 어머니들은 자식들의 커가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찾는다지만 그에게 있어서 아들을 바라보는것만큼 괴로운것이 없었다.

그들부부는 생각던 끝에 중앙병원의 의료일군들에게 자기들의 안타까운 심정과 자식의 병을 꼭 치료해달라는 부탁을 담은 편지를 보내였다.

그런데 평양에서 어서 오라는 기별을 보내올줄이야.

이렇게 되여 녀인은 가족들과 마을사람들의 바래움을 받으며 평양으로 떠나게 되였고 지금은 완치된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있었던것이다.

녀인의 이야기는 점점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중앙병원에서 보낸 나날은 평생 잊지 못할 꿈만 같은 나날이였던것이다.

첨단의료설비들을 훌륭히 갖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일이며 입원생활기간 친혈육처럼 돌봐주던 의료일군들, 낯모를 사람들, 생명수마냥 온몸으로 끝없이 흘러들던 귀한 약물들,

아이는 로동자의 자식이였다.그의 어머니의 말처럼 고마운 우리 당, 사회주의제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오늘에 대해 생각조차 할수 있겠는가.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차칸 한쪽에서 박수소리와 손풍금소리가 들려왔다.

먼 려행길의 적막감을 덜려는듯 손님들이 서로 어울려 오락회를 하는것이였다.

단발머리처녀돌격대원이며 지성이 엿보이는 청년, 풍채좋은 로인이 차례로 지명되는 속에 노래소리가 끊임없이 울리였다.

노래 《내 심장의 목소리》, 《운명의 손길》, 《우리는 당기를 사랑하네》…

녀인의 눈시울이 또다시 떨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당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하고있군요.》

누구에게라없이 외운 그 말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그렇다.직업도 나이도 사는 곳도 서로 달랐지만 누구나 한목소리로 당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하고있었다.

참으로 평범한 그 말속에 얼마나 깊은 뜻이 담겨져있는가.

례사로운 생활속에서 스스럼없이 표현되는 감정이야말로 가장 진실한것이라고 할수 있다.

당에 대한 고마움을 순간순간 실체험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인민이기에, 한없이 따사로운 당의 품을 떠나 오늘의 행복도, 래일의 희망도 생각할수 없기에, 당은 진정 우리 인민모두를 한품에 안아 키워주고 보살펴주는 위대한 어머니이기에 그 고마움을 그리도 절절하게 터놓는것이다.

렬차에서 만난 녀인의 이야기에서, 이름모를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에서 우리는 당을 믿고 따르는 인민의 신념에 대해 가슴뜨겁게 느낄수 있었다.

우리의 눈가에 렬차에서 만난 녀인과 같이 그런 숭엄한 감정을 지닌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낳아준 부모도 외면하였지만 당에서는 결코 자기들을 버리지 않았다고, 하늘같은 그 사랑속에 인생의 새 출발을 하게 되였다고 격정에 넘쳐 이야기하던 평남탄전의 탄부들이며 개성시에 비상사태가 발생하였던 그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자신께서도 세계적인 대재앙을 막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개성시인민들과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온갖 사랑의 조치들을 다 취해주시였다고 전설처럼 외우던 개성시의 인민들, 뜻밖의 재난을 당하였지만 당의 사랑속에 근심걱정을 몰랐다고, 따뜻한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을 누려간다고 하던 은파군 대청리의 인민들…

그렇다.우리 인민이 부르는 노래에는 바로 우리의 생활이, 우리 시대가 비껴있었다.

더더욱 뜨겁게 울리는 당에 대한 찬가를 들으며 우리는 생각하였다.

향도의 당을 따라 천만이 하나가 되여 전진하는 우리 조국은 그 어떤 고난과 시련도 뚫고 승리만을 떨쳐갈것이라고.

본사기자 리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