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조국수호정신은 영원불멸하리라

 

고지우의 불사신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사의 갈피갈피에는 얼마나 무수한 기적과 금별의 위훈이 아로새겨져있던가.1950년대 조국수호자들속에는 전쟁의 첫해에 13차례 적의 공격을 물리치고 단신으로 고지를 지켜낸 정세우전쟁로병도 있다.

그가 남긴 수기의 한 토막을 더듬어본다.

《고지는 끝내 다시 탈환되였다.그러나 탈환한 고지를 사수하기는 몇갑절 더 힘겨웠다.

간밤에 빼앗긴 고지를 되찾기 위하여 피눈이 된 적들은 날이 밝기도 전에 포를 들이밀었다.그다음은 적기들이 고지를 짓이겼다.폭격이 뜸해지자 적 한개 대대가 이리떼처럼 덤벼들었다.

고지의 용사들은 한사람이 열놈, 백놈의 적을 상대하여 불사신처럼 싸웠다.한차례 적들을 물리치면 이어 적의 포탄들이 비오듯 날아왔다.

적들은 저들의 수적우세를 믿고 악착스럽게 덤벼들었다.전우들은 하나, 둘 쓰러져갔다.

몇차례나 적의 공격을 물리친 고지에는 나혼자 남았다.증원부대가 언제 오겠는지는 가늠할수 없었다.단지 명백한것은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결코 죽을수 없다는것이였다.

미처 눈을 감지도 못하고 희생된 전우들의 손에서 나는 총이며 수류탄을 〈인계〉받았다.

그렇게 모은 총들과 탄약들을 소중히 품에 안고 나는 마음속에 전투준비구령을 힘있게 내렸다.

고지정면과 우측, 좌측에 무기들을 배치한 나는 만탄창으로 총알을 재우고 격발기까지 당겨놓았다.

정면에서 좌측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고지를 지켜 나는 정신없이 뛰고 또 뛰였다.두려움이란 없었다.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언뜻 스쳐갈 바늘틈만 한 여지조차 없었다.

온몸을 끓게 하는것은 오직 적들을 족쳐야 한다는 생각뿐이였다.그것도 모조리!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나에게 죽을 권리가 없었던것이다.》

본사기자 조향선

 

병사의 지도

 

지난 조국해방전쟁사에 기록된 팔공산전투는 한 고지를 놓고 적아간의 공방전이 치렬했던 전투의 하나였다.

이 고지를 지켜선 인민군용사들속에는 최두수분대장도 있었다.

비행기로, 대포로 고지를 불바다에 잠그던 적의 공격을 그날도 몇차례나 물리쳤던가.

또다시 기여들 적을 앞에 두고 최두수분대장은 전호에 앉아 남은 수류탄을 세여보며 푸른 하늘을 쳐다보았다.

《인민공화국선포의 노래》를 부르며 람홍색공화국기발을 높이 올리던 교정의 국기게양대를 그려보던 그는 품속에서 조선지도를 펼쳐들었다.

그것은 남으로 행군하던 도중 폭격에 파괴된 어느 책방에서 얻은 사전의 갈피에 있던것이였다.

지도에는 부대와 함께 병사가 지나온 승리의 전장들이 새겨져있었다.보풀인 지도를 심장깊이 간직하며 병사는 또다시 판가리결사전에 나섰다.

(남해의 끝까지 병사의 행군길을 멈추지 않으리라!)

이 맹세와 함께 그는 전화의 불길을 헤쳐왔다.

병사의 지도!

그것은 지휘관의 작전도가 아니였다.그 지도는 그대로 기어이 원쑤들을 짓부시고 승리한 병사로 모교에 돌아가리라는 수호자의 불같은 선언서였고 잊을수 없는 교정과 함께 고이 간직한 꿈과 희망을 꽃피워갈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설계도였다.

이 귀중한 모든것을 목숨바쳐 지켜갈 신념을 지닌 인민군용사들은 전투마다에서 용맹떨쳤고 무비의 위훈을 새겨왔다.

그날의 병사의 지도는 오늘도 말해주고있다.

이 땅의 지도를 펼쳐보며 지리학습에 열중하는 학생으로부터 조국의 대지를 넓혀가는 간석지건설자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나 조국의 한치한치의 땅을 길이로만 재지 말라, 그 한치한치의 땅에 붉은 피를 뿌리며 우리 인민군용사들이 그려본 아름다운 조국의 래일이 새겨져있음을 잊지 말라, 그리고 그들이 간직했던 소원과 희망을 창조물마다에 꽃피우라고.

본사기자 공로혁

 

포화속의 자원조사단

 

조국해방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7월 랑림산줄기의 설한령을 넘고 강을 건느며 드넓은 고원지대를 탐사하는 조사단성원들이 있었다.

김일성종합대학 교직원, 학생들이였다.

온 강토가 전쟁의 불길속에 잠겨있는 때에 나라의 자원조사를 한다는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과업을 관철하기 위하여 그들은 승리할 조국의 래일을 그려보며 험난한 길을 강인히 헤쳐나갔다.

북부고산지대를 조사하여 개간할수 있는 새땅을 모두 찾아내는데서 그들이 세운 목표는 보다 정확하게, 보다 빠른 기일내에 임무를 수행하고 위대한 수령님께 충성의 보고를 드리는것이였다.

그날의 대학생들은 전선에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받들고 싸우던 어제날의 병사들이였다.하기에 그들은 불타는 고지에서 포연탄우를 헤치던 그 모습으로 험산준령들을 넘었고 때로는 장마로 불어난 사품치는 강물도 서슴없이 헤가르면서 행군을 멈추지 않았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주신 명령을 한목숨 바쳐서라도 기어이 수행해야 한다는 각오로 온갖 시련과 난관을 굳세게 이겨냈다.한달 남짓한 기간에 그들은 마침내 드넓은 면적의 농장후보지를 확정하고 이 지대의 자연지리조건과 경제지리조건을 구체적으로 조사장악하였다.

그날의 조사단성원들은 우리에게 가르치고있다.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길에서 언제나 병사로 살라, 모두가 병사처럼 명령을 접수하고 병사처럼 무조건 실천할 때 오늘의 난관을 정면돌파하고 혁명의 새 승리를 이룩할수 있다고.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