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맡겨준 혁명초소-나의 일터
조국은 무엇으로 강해지는가. 창공을 향해 치솟는 거목의 모습이 우렷이 떠오른다.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억척같이 지심을 움켜쥐고있는 뿌리를 떠나 그 어떤 광풍에도 끄떡없는 거목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듯이 이 땅의 크고작은 일터들에서의 혁신과 위훈을 떠나 조국의 강대함에 대하여 말할수 없다. 나의 일터, 불러볼수록 생각이 깊어진다.그 어느 일터에나 새겨져있는 《나의 사상을 알려거든 나의 일터와 나의 기대, 나의 제품을 보라!》라는 글발이 무심히 안겨오지 않는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그 어느 일터나 다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주추이고 조국번영을 위한 최전방초소이다. 사상 류례없는 격난을 짓부시며 온 나라 인민이 비상한 힘과 열정으로 매 병사가 자기의 전호를 굳건히 지켜나갈 때 승리가 이룩되듯이 누구나 일터마다에서 창조와 혁신의 동음 높이 울릴 때 조국이 비약하고 우리의 사회주의가 더욱 빛을 뿌릴수 있다.자기가 바치는 땀과 지혜가 당과 혁명의 승리적전진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밑거름이 되며 자기가 하는 일이 조국의 후손만대와 하나로 잇닿아있다는 신성한 자각을 간직하게 될 때 이 나라의 모든 일터들이 애국열, 창조열, 투쟁열로 끓을수 있다.우리의 꿈과 리상인 사회주의강국을 얼마나 빨리 일떠세우는가 하는것은 결국 매 공민이 일터마다에서 어떻게 분투하고 창조하며 전진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는것이다.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가 아니라 자기 맡은 일을 얼마나 사랑하고 어떻게 투신하는가에 충성과 애국의 진가가 판별된다. 일터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자 시련과 난관을 꿋꿋이 이겨내며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를 억척같이 지키는 길에 당 제8차대회를 높은 정치적열의와 로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충성의 80일전투가 힘차게 벌어지던 지난해 10월 어느날, 조양탄광 3갱에서는 뜻밖의 붕락사고가 발생하였다.압축공기도 보장되지 않고 전기선도 끊어지고 물도 없는 막장에 갇힌 4명의 탄부들속에는 20대의 젊은 소대장과 년로보장을 눈앞에 둔 발파공아바이, 꽃나이운전공처녀와 어린 두 자식의 아버지인 채탄공이 있었다.그들중 대부분은 붕락을 처음 겪는 사람들이였다. 긴장한 전투끝에 막장을 열었을 때 탄광일군들과 탄부들의 눈앞에 펼쳐진것은 무엇이였던가.막장에도, 수십m나 되는 콘베아우에도 석탄이 가득 쌓여있었다. 생사를 가늠할수 없는 붕락된 막장에서 그들은 과연 무엇을 생각했으며 무엇을 위해 석탄을 캤는가. 사실 그런 상황에서 살아나자면 본능적으로 막힌 길부터 열어야 하였다.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구원의 손길을 기다려 가만히 누워 극력 힘을 아껴야 했다.하지만 그들은 목숨을 구할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석탄을 한삽이라도 더 캐내기 위하여 있는 힘을 깡그리 쏟아부었다.당앞에 결의한 80일전투계획을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는 결사의 각오가 그들을 불굴의 전진에로 떠밀었던것이다. 한몸이 그대로 삽이 되고 맞들이가 되여 석탄을 쌓아간 그들의 모습은 마치도 전화의 날 마지막피 한방울 남을 때까지 고지를 지켜싸우던 불사신들그대로였다.점점 눈앞이 가물거리고 사정없이 목이 타들던 그 시각 소대장은 대원들의 마음을 합쳐 들보에 한자한자 글을 써나갔다. 《우리는 비관하지 않는다. 자신께는 석탄이 많이 생산되면 그보다 더 큰 휴식이 없다고 하시며 예순다섯번째 생신날도 탄전에서 보내신 우리 그로부터 며칠후 우리 황금으로 모든 가치를 따지는 자본주의인생관적견지에서 본다면 그들은 온몸의 기력을 깡그리 모아 삶을 축내고있었다.그러나 당이 맡겨준 경제강국건설의 전초선을 억척같이 지켜가고있는 참되고 성실하고 고지식한 이 나라 탄부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삶을 연장하는 길, 자기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하기 전에 심장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나는 나의 직업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나의 일터를 빛내이기 위해 무엇을 바쳤는가. 공화국공민은 누구나 당에서 맡겨준 혁명임무에는 쉽고 어려운것이 따로 있을수 없다.맡은 일터는 서로 달라도 그것은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영예로운 혁명초소이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은 다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고심분투하는 우리 당이 바라는것이다. 하기에 이 땅에는 남들이 선뜻 들어서기 주저하는 일터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청춘도 한생도 깡그리 바치며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대를 이어 끝까지 한길을 가는 참된 공민들이 수없이 많다. 직업과 경력은 서로 다르다.하지만 그 어떤 명예도 보수도 바람이 없이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하고 수십년세월 한본새로 애국의 자욱을 새겨가는 그들에게는 공통된 인생의 지향이 있다. 당이 바라고 혁명에 필요한 일이라면 그 어떤것이든 나의 일감으로 떠맡아안자. 우리의 일터는 그 어느것이나 자기 초소, 자기 일터에서 맡겨진 혁명과업을 훌륭히 수행하며 당의 로선과 방침을 철저히 관철해나가는 사람이 오늘의 시대가 요구하는 새세대 직포공들을 이끌어 여든이 넘은 오늘에도 변함없이 애국의 출근길을 이어가고있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전옥화영웅, 그는 《걸어다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누구나 전투와 같이 생각하고 달라붙었지요.죽으나사나 우리 멀리 세월은 흘러 세대는 바뀌였어도 공장종업원들이 합숙을 로동자들의 궁전, 로동자들의 호텔이라고 부른다고,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올리는 일군들에게 인민들에게 질좋은 옷감을 안겨주기 위해 마음쓰시던 우리는 나라의 형편이 어려워도 조국과 운명을 하나로 잇고 고난과 시련이 앞을 막아도 끝까지 조국을 받들겠다는 애국의 신념으로 피를 끓일 때만이 공화국의 품에 태를 묻고 자란 이 땅의 천만아들딸들이여, 전후 재가루만 날리는 빈터우에서도 자기 집보다 먼저 공장을 복구하여 철강재증산의 불노을을 세차게 피워올렸고 제 집 쌀독보다 먼저 나라의 쌀독을 걱정하며 전야마다 황금나락 설레이는 풍요한 가을을 안아왔으며 당이 부르는 곳에서 청춘을 바쳐갈 충성의 한마음을 안고 만선의 배고동소리 포구마다에 높이 울린 전세대들처럼 자기의 일터를 떨어져 순간도 살수 없는 조국으로 여기고 온넋을 바치자. 혁명하는 사람은 직위나 초소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날 항일혁명투사들은 지금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어렵고 힘든 전구들로 새세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탄원진출하고있다는 소식들이 매일과 같이 전해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있다. 혁명의 새세대들이 자기가 설 자리를 어디에 정하고 어떻게 일하는가 하는것은 조국의 미래와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때문에 청년들의 자랑과 영예는 당이 바라고 조국이 부르는 곳이라면 그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야 한다는 높은 자각과 혁명적열정을 안고 이 땅의 모든 일터들이 조국을 떠받드는 초석으로 굳건하고 그 일터를 지켜선 모든 공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그 길에 백옥같은 일편단심이 있고 사회주의 우리 조국의 강성번영이 있다. 본사기자 조향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