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성락석감시원의 보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누가 보건말건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서 자기의 지혜와 정력을 다 바쳐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생을 빛나게 사는 사람입니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

그에 대해 생각할 때면 몇해전 겨울날 취재길에서 만났던 혜산철길대 삼수철길소대 락석감시원 리영심동무의 얼굴이 떠오른다.

기적소리를 울리며 지나가는 렬차를 향해 오래도록 손을 흔들어주던 녀인,

두줄기 궤도를 지켜 자기가 바쳐가는 수고는 다 잊고 조국의 전진을 더해주기 위해 기적소리를 높이 울려가는 기관사들의 노력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는 그 갸륵한 마음앞에 우리는 머리가 숙어지지 않을수 없었다.

락석감시원의 일은 결코 헐한 직업이 아니다.

남자들도 선듯 나서기 저어하는 일, 늘 고정된 순회길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임없이 오가야 하는 락석감시원의 일을 연약한 녀성의 몸으로 가정살림을 돌보면서 오래동안 해온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남들이 철따라 새옷을 입고 출근길을 오갈 때 그는 수수한 옷차림으로 순회길을 걸었다.

깊은 밤 렬차를 안전하게 통과시키고는 집으로 들어와 자식들의 숙제검열도 해주고 밤새도록 빨래를 하고는 또다시 신호등을 안고 집을 나서던 리영심동무였다.

한번은 락석감시원으로 함께 일하는 그의 아들이 이제는 좀 편안한 곳으로 직장을 옮기는게 좋지 않겠는가고 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이 초소를 뜨면 또 다른 사람이 외진 이곳에 와야 하지 않겠니.설사 온다고 해도 어머니와 너만큼 이곳 지형을 잘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니.그렇게 되면 기관차들의 운행시간이 지연되게 될게고…》

이렇듯 리영심동무는 자기자신의 리익보다 집단과 사회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는 녀성이였다.

그가 힘들 때마다 되새겨보군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해 장마철이였다.락석감시근무를 나갔던 남편이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아 그는 철길에 나서게 되였다.

그날 남편은 쏟아지는 비속에서 철길에 굴러내린 바위를 치우느라 무진 애를 쓰고있었다.남편을 도와 오랜 시간을 철길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그 새벽길에 그는 락석감시원일이 그렇게 좋은가고 물었다.

그러자 한동안 생각에 잠겨있던 남편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 녀성락석감시원을 두고 훌륭한 애국자이며 사회주의건설의 적극적인 투사라고 교시하신데 대해 이야기하면서 락석감시원의 직업이야말로 얼마나 영예로운 일인가고 말했었다.

하지만 리영심동무는 남편이 해준 이야기의 참뜻을 다는 알지 못했다.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락석감시근무를 수행한 남편의 희생적인 모습을 보며 비로소 락석감시원의 직업을 그리도 사랑한 마음을 알게 되였다.

그래서 그는 남편의 뒤를 이어 락석감시원이 되였으며 아들도 락석감시원으로 내세웠다.

조국의 전진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려는 그 마음이 소중하고 아름답기에 소대원들과 철길대의 일군들, 종업원들은 물론 철길을 달리는 기관사들까지도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것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겉모습에 있는것이 아니라 정신도덕적풍모에 있다.

자기보다 늘 사회와 집단, 동지들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 그 마음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답고 고상한것인가.

비록 일터는 크지 않고 옷차림은 수수하여도, 특출한 위훈이 창조되는 곳은 아니여도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바치는 삶이 제일 아름다운 삶이다.

인생의 보람, 그것은 오직 조국과 집단, 동지를 위해 자기를 다 바치는 무한한 헌신에 있다는것을 한 녀성락석감시원의 생활이 말해주고있다.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