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또다시 한 약속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1월초 새해의 첫 전투에 진입한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준비직장 포장작업반의 생산현장은 남다른 격정으로 들끓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김철진동무와 그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흥분된 모습들.

자기들이 받아안은 영광인듯 너무 기뻐 어쩔줄을 몰라하는 작업반원들에게 김철진동무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동무들이 없었더라면, 작업반이 다같이 노력하지 않았더라면 어찌 그렇듯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받아안을수 있었겠는가고, 이 모든 영광은 우리 작업반의 영예이고 자랑이라고.

그의 진정넘친 이야기를 듣는 작업반원들의 눈앞에는 지나온 날들이 삼삼히 떠올랐다.

사실 그들은 지난해 첫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가 굳게 약속했었다.

당 제8차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해에 년간인민경제계획을 당창건기념일까지 끝내자고.

그러나 그 약속을 지키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무더위가 한창이던 삼복철이였다.가만히 서있어도 잔등으로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한여름에 뜨거운 증기가 내뿜는 속에서 일을 하자니 로동자들의 수고는 이루 다 헤아릴수 없었다.

찬물로 달아오른 몸을 좀 식히고 나오면 순식간에 온몸이 또다시 물주머니가 되여버렸다.그런것으로 하여 좀처럼 일자리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으로 향하던 작업반원들은 마주 뛰여오는 김철진동무를 보게 되였다.

땀을 철철 흘리며 달려오는 그의 모습을 본 한 작업반원이 걱정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긴게 아닙니까?》

그러자 그는 웃으며 아무 일도 없으니 빨리 가서 식사를 하라는 말을 남기고는 가던 길로 황황히 뛰여가는것이였다.

작업반원들은 머리를 기웃거리며 걸음을 옮기였다.식사를 마치고 작업현장으로 들어서던 그들은 기대앞에서 열심히 일하는 김철진동무의 모습을 보고서야 그가 점심에 식사하러 갔다오는 시간마저 아까와 뛰여다녔음을 알게 되였다.

그에게 다가간 한 로동자는 점심시간인데 좀 쉬고 일한다고 누가 탓하겠는가고, 그렇게 일하다가는 무쇠덩이인들 견디겠는가고 이야기했다.

그때 그는 자기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우리 약속하지 않았습니까.인민경제계획을 당창건기념일까지 끝내자고 말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약속만은 어길수 없다는 그의 절절한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반원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그의 모습에 고무되여 작업반원들 누구나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였다.매일 일찍 출근하여 전교대를 도와 작업장도 정리해주고 또 원료운반도 해주면서 하나로 굳게 뭉쳐 서로 돕고 이끌어주었다.

이렇듯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작업반에서는 년간인민경제계획을 당창건기념일까지 끝내는 자랑찬 성과를 거두게 되였다.

김철진동무가 2년분 인민경제계획을 8월중순까지 수행한것을 비롯하여 작업반에서는 수십명의 3년분, 2년분 인민경제계획완수자들이 배출되였다.뿐만아니라 기술자들과 합심하여 우리의 기술과 원료로 편솜을 생산할수 있는 밝은 전망을 열어놓는 성과도 이룩하였다.

정녕 이곳 작업반원들이 한 약속, 그것은 단순한 동지들사이의 약속만이 아니였다.

당앞에 다진 굳은 맹세였고 당세포총회회의록에 쪼아박은 중대한 결정이였다.

하기에 이들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총진군길에 나서면서 또다시 굳게 약속했다.

올해에도 기어이 년간인민경제계획을 앞당겨 끝내고 어머니당에 충성의 보고를 올리자고.

이곳 작업반원들이 올해에 또다시 한 약속!

그것은 어머니당에 대한 고마움의 분출이였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쳐나갈 불같은 심장의 맹세였다.

본사기자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