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분분초초를 조국의 전진과 이어놓고

 

얼마전 우리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새해벽두부터 석탄증산투쟁으로 들끓는 룡등탄광을 찾았을 때였다.

증산의 숨결 높뛰는 탄전의 기상이 벅차게 안겨오는 대형속보판앞에서 우리의 눈길을 류달리 끈것은 굴진갱 4소대 소대원들의 투쟁소식이였다.우리는 그 주인공들을 만나고싶어 굴진막장으로 향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람들이 자기 초소, 자기 일터에서 맡은 일을 주인답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여무진 착암기소리에 이끌려 우리가 굴진막장에 들어서니 한발파를 끝낸 이곳 소대의 굴진공들이 두번째 발파준비를 위해 일손을 다그치고있었다.

광차가 사갱을 미끄러져내려 막장에 와닿자 걸싸게 버럭을 싣는 소대원들이며 착암작업준비를 빈틈없이 하고있는 굴진공들…

소대원들은 첫 전투부터 드세찬 공격전을 벌려 하루계획을 매일 130%이상 수행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고있었다.교대와 교대, 초소와 초소호상간에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적경쟁열풍이 일어번지는 속에 소대의 굴진실적이 나날이 높아졌다.

어느날 초소장 강명찬동무를 비롯한 굴진공들이 일하는 본선굴진막장에 뜻밖의 정황이 생기였다.

기운차게 동음을 울리던 압축기가 갑자기 가동을 멈추었던것이다.압축기운전공은 물론 천공작업을 다그치던 굴진공들의 가슴은 타드는듯하였다.

압축기의 일부 부속품들을 가공하여 수리하자면 적어도 2일은 걸려야 하였다.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달려온 이들에게 있어서 2일간을 잃는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모두가 안타까와하고있을 때 뜻밖에도 소대장 로영남동무와 선동원 림광성동무가 묵직한 배낭을 맞들고 막장에 들어섰다.배낭안에는 크고작은 부속품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는 소대원들을 일별하던 로영남동무는 말하였다.

어제 저녁 압축기소리를 듣느라니 아무래도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공무직장에 가서 필요한 부속품들을 가공해가지고 오는 길이라고.

소대원들의 가슴은 뜨거워졌다.낮이나 밤이나 쉬임없이 굴진막장을 오가며 전투지휘를 하느라 뛰고 또 뛰는 소대장, 오늘은 또 이렇게 압축기의 부속품을 마련하느라 한밤을 지새웠을 그를 생각하니 눈굽이 젖어들었다.그 마음들에 불을 달듯 선동원이 나섰다.

《자, 동무들, 우리 제꺽 부속품을 갈아맞추고 또 한번 냅다 전진해봅시다.오직 전진, 이것을 떠나 어찌 지하전초병의 본분을 생각할수 있겠소.》

조국의 전진만을 생각하며 막장에 흐르는 일분일초를 소중히 여기는 소대원들, 그들은 그날도 짧은 시간에 압축기수리를 끝내고 굴진속도를 높여 일정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였다.

이곳 굴진막장에서의 시간은 이렇게 흐르고있었다.

우리가 열어가는 막장이 깊어질수록 나라의 석탄산이 높아지고 조국의 전진속도가 가속화된다.

이것이 소대장으로부터 기대운전공에 이르기까지 소대원들의 가슴마다에 간직되여있는 일념이다.이런 참된 탄부들이 수천척지하막장을 굳건히 지켜서있기에 지금 이 시각도 탄전의 석탄산은 나날이 키를 솟구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현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