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석수도 붕락도 우리들의 앞길을 막지 못한다

황주긴등물길공사에 참가한 물길건설사단 자강도려단에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황주긴등물길공사장이 들끓고있다.

나라의 관개체계를 정비보강하고 더욱 완성하는데서 맡고있는 임무를 다해갈 열의밑에 물길건설사단 자강도려단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집단적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며 물길굴공사에서 날마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있다.이들은 그처럼 불리한 조건에서도 뜻깊은 태양절을 앞두고 수천m의 도갱굴진을 짧은 기간에 끝냄으로써 맡은 대상공사를 다음해까지 완성할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놓았다.

우리는 당결정관철을 위해 높이 발휘하고있는 이들의 불굴의 정신력,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을 다시금 새겨본다.

 

그 어떤 어려운 과제도 문제없다

 

얼마전 려단에서는 마지막구간의 물길굴을 관통하였다.이날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얼굴마다에는 뜨거운것이 맺혀있었다.

그중에서도 남다른 격정에 휩싸인것은 전천군대대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였다.기울인 노력은 그 얼마이며 관통의 시각을 얼마나 애타게 고대하였던가.

이들모두의 머리속에는 형언할수 없이 어려웠던 사갱건설의 나날이 다시금 되새겨졌다.

려단앞에는 시작부터 난관이 가로놓여있었다.

물길굴을 건설하자면 사갱부터 뚫어야 하였는데 전천군대대의 위치를 어디에 정하겠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론의가 많았다.

골짜기가 아닌 곳에 정하면 공사조건은 유리하지만 수십m의 굴을 더 뚫어야 했고 골짜기로 정하면 조건은 불리하지만 그만큼 굴의 길이를 단축할수 있었다.

어느쪽을 택할것인가.

그때 양영찬려단장의 불같은 목소리가 일군들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아무리 어렵다 해도 공사기일을 앞당길수만 있다면 그 무엇을 주저하겠습니까.골짜기로 택합시다.》

려단장의 호소에 일군들은 한결같이 호응해나섰다.

이렇게 되여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은 신념과 량심으로 선택한 그 어려운 길에 첫 자욱을 찍었던것이다.

사갱을 뚫기 시작하여 70m계선을 넘어섰을 때부터 막장조건은 더욱더 어려워졌다.

때없이 차오르는 석수, 예상치 않았던 붕락…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뜻밖에 전동기가 고장나면서 버럭과 함께 갱바닥에 차오르는 물을 나르는데 리용되던 권양기가 멈춰서게 되였다.얼마후 물이 차오르면서 무드기 쌓인 버럭이 잠기기 시작하였다.시급히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물이 어디까지 차오를지 몰랐다.

(어떻게 열어제낀 막장인가.공사기일을 앞당기기 위해 어렵지만 우리스스로가 선택한 길이 아닌가.)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하며 갱으로 달려갔다.

전천군대대 일군들은 현장에서 긴급협의회를 열고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

몇명의 돌격대원들이 전동기수리에 달라붙었고 김정혁동무를 비롯한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허리치는 물속에 뛰여들었다.

현재의 작업위치에서부터 수십m 떨어진 곳에 있는 집수정에 갱바닥의 물을 퍼넣기 위한 격전이 벌어졌다.

돌격대원들은 사갱에 두줄로 늘어서서 물바께쯔를 넘겨주고 받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해종일 물을 나르다보니 어떤 돌격대원들은 손이 까드라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돌격대원들은 온몸이 땀에 젖고 석수에 젖으면서도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았고 물을 쉴새없이 퍼넣었다.

한편 착암수들은 착암기의 동음을 중단없이 울려나갔다.

이곳 돌격대원들은 전동기를 수리할 때까지 옹근 하루동안이나 물과의 격전을 벌리는 속에서도 착암을 멈추지 않았으며 인간의 정신력이 얼마나 강한가 하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이런 투쟁기풍으로 전천군대대의 돌격대원들은 짧은 기간에 사갱을 뚫고 련이어 물길도갱굴진을 전부 끝내게 되였다.

 

격전의 열흘낮, 열흘밤

 

자연과의 투쟁은 난관을 동반하기마련이다.

예상치 않았던 일이 발생할수 있는 막장에서 공사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사의 각오와 견인불발의 노력을 떠나서는 바랄수도 없다.

희천시대대에서 도갱굴진을 한창 진행할 때였다.

굴진을 절반이상 하였을 때 이미 뚫어놓은 구간에서 붕락위험이 조성되였다.

돌과 흙이 쏟아져내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 해도 아뜩하였다.

한시바삐 위험요소를 퇴치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후과가 초래될수 있었다.

즉시 일군들이 한자리에 모이였다.

그들은 심중한 토의끝에 위험구간에 먼저 아치형동발을 세우고 갱피복을 씌우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동발을 세우고 갱을 피복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였다.

갱이 좁다나니 혼합물을 생산하는 작업은 밖에서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긴장한 작업은 낮에 이어 밤에도 계속되였다.

한쪽에서는 돌이 떨어지는것을 막기 위해 휘틀을 설치하였고 다른쪽에서는 콩크리트타입을 다그치기 위한 결사전을 벌리였다.

막장은 말그대로 화선을 방불케 하였다.

열흘낮, 열흘밤의 줄기찬 투쟁끝에 위험요소는 성과적으로 퇴치되고 굴진작업을 계속할수 있게 되였다.

이런 감동깊은 사실들은 고풍군대대와 강계시대대를 비롯한 어느 단위에서나 찾아볼수 있다.

우리는 여기에 자강도려단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투쟁이야기를 다 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격동적인 한두가지 투쟁세부를 통해서도 모두 보고 느낄수 있다.

황주긴등벌에 관개용수가 철철 흘러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헌신의 구슬땀을 뿌려가는 자강도려단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사생결단의 의지로 막아서는 시련과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는 물길건설자들,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떨쳐일어나 완공의 그날을 향하여 돌진해나가는 이들의 억센 신념과 불굴의 투쟁기풍에 의해 황주긴등물길공사장에서는 련일 사람들을 놀래우는 기적과 위훈이 창조되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