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의 로동생활과 70여개의 과학기술증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신의주제약공장 공정기사 조화미동무는 어디서나 흔히 만나볼수 있는 이 땅의 평범한 녀성이다.하지만 그는 50여년을 한직종에서 일해오면서 70여개의 과학기술증서를 받아안은 보기 드문 박식가이고 정열가이다.

집단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것은 처녀시절 대학을 졸업하고 공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수십년전부터 그의 가슴속에 간직되여있는 지향이다.

정제공정을 새롭게 꾸리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던 때였다.이번에는 마지막이다 하고 이를 악물고 일어서기를 그 몇번, 실패가 거듭되는 속에 서른번째만에는 아예 주저앉고말았다.

무거운 마음으로 현장을 둘러보는 그의 눈가에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설비들이 아프게 비껴들었다.그러느라니 처녀시절에 다진 맹세가 되새겨지고 나약해진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는 늘 이렇게 공장일, 나라일을 생각하며 어려운 고비들을 이겨내였고 집단앞에 자기의 존재를 뚜렷이 하였다.

언제인가 시안의 어느한 단위의 일군이 그를 찾아온적이 있었다.

그는 조화미동무에게 자기 단위에 동무같은 인재가 꼭 필요한데 함께 일해볼 의향이 없는가고 물었다.

그때 그는 참으로 생각이 많았다.넉넉치 못한 가정살림이며 다 자란 자식들의 모습이 눈앞에서 떠날줄 몰랐다.

하지만 그는 결연히 도리머리를 저었다.

이토록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며 량심껏 성실히 일해오는 나날에 그는 많은 과학기술성과들을 내놓을수 있었으며 그런 그를 당에서는 뜻깊은 대회장에도 불러주었고 분에 넘치는 영광도 안겨주었다.

50여년의 로동생활과 70여개의 과학기술증서,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매일 출근부에 기록을 남기는것만으로는 공민의 의무를 다한다고 말할수 없다.늘 집단의 한 성원이라는 자각을 안고 하루하루를 단위의 전진과 발전을 위해 크든작든 한가지 일이라도 찾아하는 그런 하루하루로 보람있게 수놓아가는 사람만이 참된 공민이고 성실한 근로자이다.

그런 지향을 안고 그는 오늘도 청춘의 활력과 기백에 넘쳐 정다운 일터로 출근길을 이어가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