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민족음식 몇가지(3)

 

3월삼질날의 특식-화전과 화면, 록두지짐

 

3월삼질(음력 3월 3일)은 들놀이를 하면서 꽃지짐을 지져먹는 날이였다.

진달래화전은 쌀가루를 잘 반죽하여 지질 때 진달래꽃잎을 박아 보기 좋고 봄맛이 나게 하였다.

진달래화전은 보기에도 좋으며 맛 또한 좋고 향기로와 대사때 큰상을 장식하는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화면과 록두지짐 역시 3월삼질날 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빼놓지 않은 음식이였다.

화면은 꽃국수라는 뜻으로서 진달래꽃을 뜯어다가 록두가루에 넣어 칼국수를 만든것인데 이것을 오미자물이나 꿀물에 말아먹었다.

이날 록두가루를 반죽하여 지짐을 지져 가늘게 썰어 꿀을 바르고 잣을 박은 록두지짐도 즐겨 해먹었다.

 

탕평채와 수란, 산자떡

 

봄철의 특색있는 음식으로서는 탕평채와 수란도 있다.

탕평채는 록두묵을 잘게 썰고 돼지고기, 미나리, 김 등을 넣은 다음 초장을 치면 시원하여 봄날에 먹기 좋은 음식이다.

수란은 끓는 물에 닭알을 넣어 반쯤 익게 삶은 다음 거기에 초장을 쳐서 먹었는데 산뜻하며 입맛을 당기게 하였다.

이밖에 흰쌀가루로 방울모양의 팥속을 넣은 떡을 만들어 다섯가지 색갈을 들여 다섯개씩 꿴 산자떡도 음력 3월의 특식으로 전하여왔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