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병들의 소중한 지향

 

아직은 어둠이 채 가셔지지 않은 이른새벽이건만 창성군 읍에서 살고있는 전쟁로병들은 집문밖을 나섰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창성군 읍에 자리잡고있는 창골혁명사적지였다.이것은 수년세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는 전쟁로병들의 아침일과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변함이 없어야 하며 대를 이어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전승절경축행사에 참가하였던 창성군 읍안의 전쟁로병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당의 사랑에 보답할줄 모른다면 우리를 어떻게 위대한 수령님들의 슬하에서 자라난 전쟁로병들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데 누군가가 나직하나 엄숙한 어조로 이렇게 제기하는것이였다.

《우리가 창골혁명사적지 주변관리사업을 맡아하는것이 어떻겠소?》

순간 전쟁로병들의 가슴은 절로 숭엄해졌다.

창골혁명사적지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가장 준엄했던 시기 반공격을 위한 작전적방침을 제시하시고 현명하게 조직령도하신 불멸의 혁명사적이 어려있는 뜻깊은 곳이였다.

그때부터 이들은 이른아침이면 사적지로 나와 주변관리사업에 뜨거운 지성을 바치였다.…

어느덧 관리사업을 마친 전쟁로병들은 창골혁명사적지를 바라보며 오래도록 서있었다.

김덕진전쟁로병의 머리속에는 이제는 자기들의 대오에 함께 서있지 못하는 전쟁로병들의 모습이 하나둘 떠올랐다.

윤성기전쟁로병을 비롯하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적지주변관리사업에 모든것을 바쳐가던 여러명의 전쟁로병들이 이제는 그들의 곁에 없다.불편한 몸으로도 사적지로 매일같이 나오던 그들의 절절한 당부를 어찌 잊을수 있으랴.

오늘도 전쟁로병들은 자기들의 자그마한 소행을 보고받으시고 정말 훌륭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믿음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이미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된 사적지주변관리사업으로 아침일과를 시작하군 한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