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악산에서 본 일만경치

 

예로부터 평양사람들은 봄에는 정방산으로 꽃구경을 가고 가을에는 룡악산을 찾아가 단풍구경을 하였다.더우기 골안마다 빨갛게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에는 서늘한 가을날의 룡악산등산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룡악산의 기묘한 바위들과 절벽들, 수려한 산세에 반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룡악산을 평양의 금강산이라고 부를만도 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룡악산유원지를 잘 꾸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룡악산의 경치를 마음껏 부감하며 즐거운 문화휴식을 할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룡악산의 으뜸가는 경치의 하나는 대봉에 올라 전망을 굽어보는것이다.

얼마전 룡악산을 찾은 우리는 대봉에로의 등산을 통하여 그 진미를 가슴후련하게 체험하였다.

대봉으로 가는 탐승길은 경사가 급하였다.하지만 대봉에 오르지 않고서는 룡악산을 보았다고 말할수 없기에 우리는 이악하게 길을 재촉하였다.얼마 안있어 동굴속을 통과하는듯 한 좁은 바위굴들이 련이어 나졌다.

여기에 놓인 계단들은 경사각도가 70~80°여서 몹시 아찔하였지만 탐승객들은 쉬임없이 오르고 또 올랐다.60나이가 퍽 지난듯 한 사람들도 젊은이들에 못지 않게 대봉에로의 등산길을 호기있게 이어갔다.

우리 일행은 비로소 대봉에 이르렀다.한치한치 이악하게 오른 사람들의 눈앞에 아름다운 조국산천을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는듯 한 장쾌한 광경이 펼쳐졌다.

경사가 급한 바위등판에 올라선 사람들은 시인마냥 《룡악산아!》라고 격정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등산의 쾌감을 한껏 맛본 사람들이 대봉에서 룡악산의 으뜸가는 경치를 부감하며 휴식의 한때를 즐겁게 보내도록 하여주신분은 어버이장군님이시였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룡악산유원지를 현지지도하시며 대봉에까지 오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룡악산은 산도 아름답지만 일만경치를 다 볼수 있어 더욱 좋다고 하시였다.

잊을수 없는 그날을 추억하며 송덕정에 올라 전경을 바라보니 로동당시대의 멋쟁이건물로 웅장화려하게 전변된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소년단야영소, 대동강으로 흘러드는 순화강 등 기념비적건축물들과 우리가 사는 거리와 일터, 아름다운 조국산천이 대형사판을 들여다보듯 한눈에 안겨왔다.

누군가가 문득 서해바다가 보인다고 웨쳤다.순간 모두의 시선이 대번에 그쪽으로 향하였다.대봉에서 서해바다를 보는것은 맑게 개인 날에만 가능한 쉽지 않은 기회라고 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사진기의 샤타를 눌렀다.

서쪽으로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지구가 내려다보이였다.

탐승객들은 지척에 보이는 룡악산비누공장을 비롯하여 최근년간에 새로 일떠선 공장들을 손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자기들이 살며 일하는 거리와 일터, 정든 고장들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끝없이 펼쳐진 협동벌을 바라보는 감정도 이를데없이 흥그러웠다.

력포구역에서 온 주민들은 룡악산탐승의 기쁨을 금치 못하면서 조국의 아름다움에 한줄기 빛이라도 더해줄 한마음 안고 자기 고향마을을 더 번듯하고 환하게 꾸려가겠다고 하였다.

사는 곳도, 직업도 서로 다른 탐승객들이였지만 풍요한 가을날에 독특한 절경을 펼친 룡악산에서 아름다운 조국산천을 바라보는 마음은 하나와 같았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세워주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빛내여주신 한없이 귀중한 조국,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인민의 나라로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시는 내 조국을 온 세상에 빛내여갈 애국의 마음을 안고 룡악산을 내렸다.

글 본사기자 리수정

사진 본사기자 리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