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책임지는 길을 걷자

옹진군 만진농장 초급당위원회에서

 

몇해전에 있은 일이다.

깊은 밤 군소재지로 떠나는 초급당일군에게 농장관리일군은 말했다.

《이 밤길을 꼭 걸어야 하겠습니까?》

《무조건 가야 합니다.윤동무의 운명을 우리 일군들이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말한 초급당일군은 곧 어둠속에 나섰다.

초급당일군이 밤길을 걷게 된데는 사연이 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들의 마음속고충을 풀어주는데서 특히 당일군들이 앞장에 서야 합니다.》

리광범초급당위원장이 농장에 새로 임명되여온지 1년이 되여올무렵이였다.

어느날 그는 수리분조 윤동무의 얼굴에 그늘이 진것을 보게 되였다.여러 사람을 만나보는 과정에 윤동무가 지난날 잘못 살아온 아버지의 과거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어느날 초급당일군은 밭머리에서 윤동무와 무릎을 마주하였다.뜨거운 진정이 넘치는 그의 이야기에 윤동무는 속생각을 터놓았다.

자기와 같은 사람도 당원이 될수 있는가고…

그날 초급당일군은 이렇게 일렀다.

이 세상에 자식을 차별하는 어머니는 없다.우리 당은 인민모두를 따사로운 한품에 안아 따뜻이 보살펴주는 어머니당이다.하기에 누구나 우리 당의 품을 인민의 운명을 끝까지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어머니당의 품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렇게 말하고 그와 헤여졌지만 초급당일군의 마음은 개운치 못했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그를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그의 운명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것이다.

그후 초급당일군은 윤동무가 손재간이 좋다는것을 알고 그에게 농장적으로 어려운 과제들을 맡겨주면서 실천속에서 이끌어주고 단련시켰다.

그가 순간이나마 마음속으로 동요하며 맡은 일에서 실적을 내지 못할 때에는 당이 바라는 한길에서 조금도 탈선하지 않도록 아픈 매도 들었다.

한편 윤동무의 마음속고충을 풀어주기 위해 그의 아버지가 살던 곳으로, 군소재지로 걸음을 많이 걸었다.

그날 밤 초급당일군이 밤길에 나서게 된데는 바로 이런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초급당일군의 이런 사심없는 노력과 진정에 윤동무는 큰 감동을 받았다.

그후 일을 배가로 하여 그는 혁신자로 성장하였다.

올해 5월 농장에서는 윤동무를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대렬에 받아들이기 위한 수리분조 당세포총회가 진행되였다.

입당청원서를 손에 든 윤동무의 얼굴에서는 뜨거운것이 줄줄이 흘러내렸다.

오직 하나 당을 믿고 한길을 가고갈 신념의 맹세를 그는 다지고 또 다지였다.

비단 윤동무뿐이 아니다.

농업근로자들의 마음속고충을 풀어주기 위해 초급당일군들이 남모르게 걸은 길이 그 얼마인지 모른다.

끊임없이 이어진 그 걸음속에 제7작업반 김동무와 독립1분조의 강동무를 비롯한 많은 농업근로자들이 인생의 새 출발을 하였다.

사람들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는것은 당일군들이 지녀야 할 중요한 품성이다.그러자면 우리 당일군들이 인간생명의 기사가 되여야 한다.

이곳 초급당위원회일군들처럼 마음속고충을 안고있는 사람들을 모두 품어주고 이끌어주며 그들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질 때 단위의 사업에서 혁신이 일어나게 되리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본사기자 채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