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감자산, 감자가루산이 솟았습니다!》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을 찾아서

 

얼마전 우리는 남포태산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고있는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을 찾았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공장구내에 들어서니 증산의 숨결이 뜨겁게 안겨왔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투쟁목표를 통이 크게 세우고 내부예비와 잠재력을 남김없이 동원하여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제품의 질제고와 설비, 원료자재의 국산화를 중요한 정책적문제로 틀어쥐고 힘있게 내밀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기사장 리진혁동무가 우리를 반겨맞아주었다.

젊고 날파람있어보이는 기사장은 공장조업초기에는 하루 감자가루생산량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몰라보게 장성하였다고 자랑하였다.그러면서 우리를 먼저 감자저장고로 안내하였다.

격납고를 련상케 하는 수만t급감자저장고에는 올해에 수확한 감자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하나같이 크고 잘 여문 감자들이 벨트콘베아를 타고 생산현장에 실려가는 화폭은 정말 볼수록 장관이였다.

눈길을 떼지 못하는 우리에게 기사장은 올해에 삼지연군에서는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돌파하였는데 감자저장고에 지난해보다 거의 배나 더 많은 감자가 꽉 들어찼다고 흥에 겨워 말하였다.그러면서 감자가 어찌나 잘 여물었는지 농마함량이 높아 가루생산도 잘된다고 하였다.

우리는 감자가루직장의 세척공정을 돌아보았다.맑은 물에 흙이 말끔히 씻기여 깨끗해진 감자들은 마치 사과알처럼 먹음직스러웠다.껍질을 순식간에 벗겨버리는 탈피공정과 더운물처리공정 등을 거쳐 감자들은 벌써 익히기공정에 들어서고있었다.

어느새 푹 삶아진 감자들이 반죽기에서 떨어지고있었다.

건조공정은 더 볼만 하였다.익힌 감자반죽이 원통형건조기에 말려돌아가는데 마치 쭉 펴놓은 참지같았다.원통형건조기들의 수감부가 정상인가 하는것을 주시하는 기대공들의 눈빛에는 맡은 임무에 대한 책임성과 열정이 어려있었다.

제분, 포장공정에서 우리는 한동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였다.

한 처녀기대공이 감자가루를 넣은 수지마대를 재봉기로 날렵하게 봉합하는데 그 솜씨가 멋있었다.알고보니 그는 소문난 다기능공이였다.

생산현장을 격페시킨 유리벽사이의 위생통과복도를 지나 우리는 종합조종실에 들어섰다.

종합조종실 실장은 우리를 공장구내에 들어설 때부터 보았다고 웃음어린 어조로 말하면서 모든 생산공정들과 운영설비들을 감시, 측정 및 조종하고 생산지휘와 경영활동을 과학적으로, 종합적으로 분석예측할수 있게 에네르기절약형통합생산체계가 구축되였다고 자랑하였다.

종합조종실의 기술자들은 모두 젊은 대학졸업생들이였다.

쟁쟁한 대학졸업생들, 탐구심이 강하고 진취력있는 20대, 30대의 청년들로 꾸려진 공장의 앞날은 얼마나 창창한가.

이런 생각을 하며 종합조종실을 나선 우리는 이어 과학기술보급실에도 들리였다.

보급실에는 처녀로동자들이 있는가 하면 나이지숙한 녀인들도 있었다.

흔히 과학기술보급실운영은 주에 1~2차 진행하지만 공장에서는 당면한 생산에서 나서는 기술실무적인 문제들을 놓고 매일 교대가 끝나면 어김없이 운영하고있었다.종업원들의 특성과 수준에 맞게 기술학습문제를 제시하고 그들이 실지 다루는 기대에 한하여 기사장, 직장장들이 강의해준다는것이 주목되였다.

과학기술보급실운영을 실속있게 진행하는 과정에 많은 성과들이 이룩되여 생산을 적극 추동하고있었다.증기에 의한 감자껍질벗기기공정의 조종프로그람을 우리 식으로 개조, 절편칼날을 실정에 맞게 제작하여 실수률을 높인것, 감자가루포집기제작을 비롯한 수십건의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은 공장로동자, 기술자들이 바로 과학기술보급실에서 터득한 탐구와 열정의 산물이였다.

우리는 공장을 떠나기에 앞서 감자가루를 넣은 수지마대들이 산처럼 쌓인 제품창고에도 가보았다.

각지에서 달려온 많은 화물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서있었다.자동적재기가 쉬임없이 오가며 감자가루상표를 단 수지마대들을 적재함에 연방 실었다.

감자가루는 급양봉사기지들에도 판매되고있다고 한다.

기사장은 성수가 나서 천정에 닿도록 높이 쌓인 감자가루수지마대들을 가리켰다.

《그야말로 감자산, 감자가루산이 솟았습니다.》

감자산, 감자가루산!

그것은 위대한 당의 령도아래 감자농사의 새 력사가 펼쳐지는 백두산기슭에 새롭게 태여난 희한한 풍경이라는 생각에 우리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4월 또다시 공장에 찾아오시여 수천t의 감자가루를 생산하여 산같이 쌓아놓은것을 환한 미소속에 바라보시면서 지난해에 감자저장고에 쌓아놓았던 감자들이 오늘은 감자가루산이 되였다고, 훌륭한 풍경이라고 하시며 그리도 기뻐하시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자애로운 모습이 뜨겁게 안겨와 우리의 마음은 격정에 설레였다.

그 사랑, 그 은정속에 머지않아 사람들은 감자가루로 만든 영양쌀, 편튀기, 꽈배기, 국수, 우동을 비롯한 삼지연군의 특산물을 기쁨속에 맛보게 될것이다.

공장에 높이 솟은 감자산, 감자가루산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뜻과 헌신의 로고속에 솟아난 기쁨의 산, 행복의 산으로 우리에게 안겨왔다.

감자산지의 휘황한 래일에 대한 확신으로 울렁이는 마음을 다잡으며 우리는 공장을 떠났다.

백두밀림의 아름드리나무들에 수북이 쌓였던 눈이 구수한 감자가루냄새가 물씬 풍기는 바람결에 흩날리며 땅우에 내려앉았다.

마치도 백두대지에 폭포처럼 쏟아질 감자가루처럼…

글 및 사진 특파기자 전철주